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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자료 기준 · 3분 정리
염색이 왜 이렇게 빨리 빠질까
사진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 2.0
색이 빠지는 게 아니라
문이 안 닫힌 겁니다
문이 안 닫힌 겁니다
염색은 머리카락 문을 열어 색을 넣는 시술이라, 그 문이 잘 닫혀야 색이 남아요
염색은 색을 바르는 게 아닙니다
염색은 머리카락 표면에 색을 칠하는 게 아니라, 겉을 감싼 비늘층(큐티클)을 알칼리로 열어서 안쪽에 색소를 넣는 시술입니다. 시술이 끝나면 이 문이 다시 닫혀야 색소가 갇혀 있는데, 완전히 닫히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 사이에 문을 다시 여는 행동을 하면 색소가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색을 빼가는 네 가지
- 뜨거운 물. 온도가 높을수록 큐티클이 벌어집니다. 색 빠짐의 가장 흔한 원인이고, 가장 고치기 쉬운 습관이기도 해요.
- 세정력 강한 샴푸. 기름기를 강하게 걷어내는 성분은 색소도 같이 데려갑니다. 염색 직후에는 순한 제품이 유리합니다.
- 자외선. 햇빛은 모발 속 색소를 분해합니다. 여름에 유독 빨리 바래는 이유예요.
- 시술 직후 감기. 문이 닫히는 중에 물이 닿으면 그만큼 새어 나갑니다. 보통 48시간을 기다리라고 하는 게 이래서입니다.
가장 크게 차이 나는 건 온도입니다
위 네 가지 중 하나만 고른다면 물 온도입니다. 미지근한 물로 감고 마지막에 찬물로 헹구면 큐티클이 조여져서 색이 오래 갑니다. 뜨거운 물로 오래 감는 습관 하나만 바꿔도 체감이 달라져요.
이 글은 이런 근거로 썼어요
염색 원리영구 염모제는 알칼리제로 큐티클을 열고 산화 반응으로 색소를 모발 내부에 형성합니다 모발 화학·염모제 문헌
온도높은 온도는 큐티클을 들뜨게 해 색소 유실과 손상을 키웁니다 모발 손상 연구
자외선자외선은 모발 멜라닌과 인공 색소를 분해해 퇴색을 촉진합니다 광손상 연구
대기 시간시술 직후 일정 시간 세정을 피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용 시술 가이드
모발 상태와 사용한 제품에 따라 다르므로 시술한 디자이너의 안내가 우선입니다.
짧은 Q&A
Q. 빨간색이나 애쉬가 유독 빨리 빠지는 것 같아요
기분 탓이 아닙니다. 붉은 계열과 애쉬 계열은 색소 분자가 상대적으로 크거나 불안정해서 먼저 빠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색들은 보색 샴푸로 보충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Q. 염색 후 며칠 만에 감아야 하나요?
48시간이 기본입니다. 최소 24시간은 지나야 하고, 밝게 탈색한 색일수록 더 기다리는 편이 유리합니다.
Q. 색 보호 샴푸는 효과가 있나요?
세정력이 순하고 약산성인 제품이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제품보다 물 온도와 감는 횟수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Q. 바다나 수영장에 가면 색이 변하나요?
수영장 소독 성분과 바닷물은 색을 바래게 하거나 톤을 바꿀 수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머리를 물에 적시고 트리트먼트를 발라두면 덜합니다.
Q. 뿌리만 다시 하면 손상이 덜한가요?
네. 이미 염색한 부분에 약을 반복해서 올리는 것보다 새로 자란 뿌리만 하는 쪽이 손상이 훨씬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