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은 한 번 뽑으면 머리카락처럼 금방 돌아오지 않습니다
사진 위키미디어 공용 · Evi Michailidou · CC BY-SA 3.0
눈썹이 자라는 기간은
머리카락의 몇 십 분의 일입니다
머리카락의 몇 십 분의 일입니다
그래서 한 올을 잘못 뽑으면 오래 기다립니다.
눈썹은 애초에 길게 자라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든 털은 자라는 기간과 쉬는 기간을 번갈아 지납니다. 두피 머리카락은 자라는 기간이 몇 년 단위라 허리까지도 내려옵니다. 눈썹은 그 기간이 두세 달 정도라 일정 길이에서 저절로 멈추고 빠집니다.
길이가 짧아서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말하면 한 올이 새로 나서 제 길이가 되기까지 몇 달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자료에 따라 석 달에서 여섯 달, 길게는 여덟 달까지 봅니다. 눈썹 산 한 자리가 무너지면 그 모양이 한동안 그대로 남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같은 자리를 오래 반복하면 다르게 돌아옵니다
한두 번 뽑은 것은 대체로 돌아옵니다. 달라지는 건 같은 줄을 몇 년씩 반복해서 뽑았을 때입니다. 털을 뿌리째 당기는 일은 모낭에 매번 작은 자극을 남기고, 그 자극이 오래 쌓이면 모낭 둘레가 굳으면서 새 털이 올라오기 어려워집니다.
눈썹 부위는 피부가 얇은 편이라 염증이나 흉터가 남기 쉬운 자리이기도 합니다. 뽑고 나서 그 자리가 자꾸 붉게 부풀거나 하얗게 곪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건 모양 문제가 아니라 피부가 보내는 신호로 보셔야 합니다.
스스로 가늠하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뽑기를 완전히 멈추고 반년이 지났는데도 그 자리만 계속 비어 있다면 저절로 돌아오기 어려운 상태일 수 있어요. 그때는 모양을 채우는 방법을 찾기 전에 모낭이 남아 있는지부터 확인받는 편이 순서가 맞습니다.
이 글은 이런 근거로 썼어요
성장기눈썹은 자라는 기간이 두세 달 정도로 두피 모발(수년)보다 훨씬 짧습니다 모발 생리 자료
재생뿌리째 뽑힌 눈썹이 원래 길이로 돌아오는 데 석 달에서 여섯 달가량 걸리는 것으로 봅니다 피부과 일반 자료
반복 자극모낭에 기계적 자극이 반복해서 쌓이면 흉터가 생겨 재생이 멈출 수 있습니다 탈모 관련 자료
부위눈썹 주변 피부는 얇은 편이라 염증과 흉터에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피부과 자료
뽑기를 멈춘 지 반년이 지나도 그 자리가 비어 있다면 스스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일 수 있습니다. 반영구나 이식을 알아보기 전에 피부과에서 모낭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짧은 Q&A
Q. 뽑는 게 나을까요 깎는 게 나을까요
깎는 쪽이 모낭에 닿지 않습니다. 다만 표면에서 자르는 것이라 금세 다시 올라오고 끝이 뭉툭해 보일 수 있어요. 자주 손대는 자리라면 깎고, 모양을 오래 두고 싶은 자리만 뽑는 식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Q. 왁싱은 족집게보다 덜 상하나요
뿌리째 빠진다는 점은 같습니다. 대신 여러 올을 한 번에 가져가서 손대는 횟수가 줄고, 한 올씩 몇 번이고 다시 집는 일이 없다는 차이가 있어요. 피부가 얇거나 약을 쓰고 있다면 왁싱 전에 미리 말씀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Q. 뽑은 자리가 붉게 올라왔어요
털이 빠진 구멍으로 자극이 들어가 생기는 흔한 반응입니다. 보통 며칠이면 가라앉아요. 다만 노랗게 곪거나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부풀면 그건 다른 문제이니 만지지 말고 진료를 받으시는 게 낫습니다.
Q. 눈썹 영양제를 바르면 빨리 나나요
제품마다 근거의 무게가 다릅니다. 모낭이 살아 있는 경우에는 도움을 봤다는 보고가 있지만, 이미 비어버린 자리를 되살린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몇 달 써도 변화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알아보는 편이 낫습니다.
Q. 샵에서 정리받는 건 다른가요
뽑거나 깎는 원리는 같습니다. 차이는 전체 모양을 보고 어디를 남길지 정한다는 점이에요. 혼자 거울을 보면서 정리하면 한쪽을 맞추려다 양쪽 다 얇아지는 일이 흔하니, 기본 선만 잡아두고 사이만 관리하는 쪽이 덜 깎입니다.